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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험출제 형평성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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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시험관리를 소홀히 해 말썽이다.

게다가 일부 중학교는 전년도 출제문제를 재출제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사설학원에서는 출제 예상문제 입수에 혈안이다.

경주지역 모 공립 중학의 경우 지난달 9일 부터 15일 사이 1학기 중간고사 시험을 치르면서 3학년 체육과목의 경우 총 15문제중 14문제가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됐다.

또 3학년 수학도 총 20문제중 9문제가 지난해와 같게 출제되었을뿐 아니라 나머지 11문제도 담당교사가 미리 학생들에게 배부한 출제 예상문제 150문제중에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문제를 입수, 수업한 일부 사설 학원 수강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이같은 시험관리는 거의 모든 중학교가 비슷한 실정이며 소위 명문고가 있는 비평준화지역일수록 학부형들이 학교측의 시험관리를 불신하고 있다.

학부형들은 내신성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행 학교별 문제 출제에서 도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일괄 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일선학교 시험출제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부모 항의때문에 재시험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는 철저하게 관리,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로 장학지도를 하면서 매년 같은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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