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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환영.남-답례 만찬 2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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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남북 정상회담의 대표단 체류 일정을 5일 통보해옴에 따라 12일부터 2박3일에 걸친 북한 체류 일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남북 정상회담이 2차례, 만찬이 2차례 열린다는 사실과 남측 공동기자단의 취재방법 등에 대해 남북간에 조율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간에 미공개키로 합의함에 따라 발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측은 기자단 숙소인 고려호텔 등에서 VISA, JCB 두가지 종류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통보해와 눈길을 끌었다.

박 대변인은 "체류 일정을 당초 2일 통보해오기로 돼있었으나 3일 늦어진 5일 통보된 것은 이견 때문이 아니라 선발대가 행사장을 방문해 즉석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북한측이 이를 반영하느라 늦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체류 일정은 우선 김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이 도착 당일인 12일과 다음날인 13일, 두 차례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고 정상회담 시간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 비교적 자유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찬도 2차례이며, 이 중 첫 만찬은 북한측이 대표단과 공동취재단 180명 전원을 초청하는 형식이다. 다만 이 만찬을 김 위원장이 주최할지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만찬은 환영식 성격을 띠고 있어 식사 외에 공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3일 저녁에 열릴 두번째 만찬은 남측에서 답례로 북한 대표단을 위해 마련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의 일정에 평양 주요 시설의 참관과 관람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상회담의 생중계와 기자단의 취재문제도 대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평양 프레스 센터는 고려호텔 2층에 마련됐으며 현재 전원코드와 전화선(직통 12호선, 국제 12회선), 브리핑실, 음료대 등 기자단 편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실황 중계 방송을 위한 중계차와 방송장비를 북한측이 제공하고 SNG(위동이동중계장비)는 우리측이 가지고 가기로 하는 등 방송관련 합의도 대부분 이뤄졌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다만 생중계 범위와 관련, 도착, 출발 외에 어떤 부분을 포함시킬 것인지의 여부와 행사별 취재 인원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북한측이 기자단에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을 제공하고 인력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취재 부분에 대해 매우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어 협의가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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