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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적개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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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인민군 사열', '인민군 간부들과 격의없는 대화'…. 정상회담 과정이 TV 생중계를 통해 방영되면서 이를 지켜본 장병들의 생각은 어땠을까.이에 대해 일선 부대 지휘관들은 "장병들이 부대내 TV를 통해 정상회담 소식을 접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장면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의 주적(主敵) 개념은 △북괴 △국내 체제전복 세력 △국제적인 북괴 지원세력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방부가 마련한 '북한, 북괴 호칭용어 사용 지침안'에 따르면 노동당, 정부기관, 정규군 및 준군사조직 등에는 '북괴'를, 지리, 문화, 주민 등 북한의 일반적 사항에는 '북한'으로 각각 표기토록 하고 있다. 이 지침을 정상회담에 그대로 대입시킬 경우 '주적'을 사열한 셈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만찬에서 인민군 핵심 간부들과 김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측 수행원들은 건배제의와 함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국방위원들에게 비무장지대(DMZ)에서 대남비방을 전면중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15일 고별 오찬에 참석한 정부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군과 군사직통전화 개설을 비롯해 상호 비방.중상 중지 등 신뢰구축문제를 곧 협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 군도 신축적인 방안을 내놓아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군 당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사뭇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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