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상의에도 '남북훈풍' 부나

대구시가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경제계의 남북 경제협력 창구 단일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키로 해 남북경협을 계기로 대구시와 상의간의 화해무드 조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구상의를 배제했고 지난 현충일 기념식에 대구상의 회장을 초청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던 대구시는 대북 경협 단일 창구 설치계획에 중기협 대구.경북지회, 무역협회와 함께 대구상의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상의가 96년부터 추진했던 대북 경협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구상의가 협의체 구심점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상의측은 "당초 독자적인 대북 경협 추진기구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정부간 공식교류가 없었던 96년과 달리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남북교류를 주도하는만큼 대구시가 주체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대북 경협의 주체가 되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며 상의는 축적된 노하우와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북 경협 수요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등 대구시의 경협 추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지역 경제계 관계자들은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북 경협 추진에 단체간 감정을 앞세운다면 지역 경제계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화합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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