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고경두가 태극마크를 달고 2000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다.고경두는 28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대표선발 겸 제39회 전국남녀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100kg 결승에서 재시합의 접전끝에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첫 판에서 오산시청 김영훈에게 패한 고경두는 나머지 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이기며 패자부활전으로 극적인 우승을 따냈다.
두번째 경기에서 철도청 박준현을 밧다리 한판, 이어 부산시청 강병진을 빗당겨치기 한판, 준결승에서 김영훈을 밧다리 누리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고경두는 1차선발전에서 우승했지만 2차선발전 우승자인 재일유도회 강의계와 결승에서 맞붙어 첫 판을 모두걸기 한판, 두번째 시합에서 밧다리걸기 한판으로 완벽한 승리를 쟁취했다.
밧다리기술이 전공인 고경두는 지난 98년 범태평양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한 한국헤비급의 간판스타다.
포항시청 김정만 감독은 "경두가 28일과 같은 경기만 한다면 올림픽 유도 헤비급에서 기대밖의 메달획득이 가능하다"며 "상대를 철저히 연구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체고 김경옥은 2차선발전에서 1위를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3위에 그쳐 올림픽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한국마사회 유성연(+90kg), 용인대 조인철(81kg), 한국마사회 장성호(100kg) 등도 시드니행에 합류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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