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에 참석했던 남측의 박기륜 수석대표는 2일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 이번 금강산회담의 성과"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표와 고경빈, 김장균 한적 남북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 등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정원식(鄭元植) 한적 총재 등에게 회담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 수석대표 등 대표단과의 일문일답.
-적십자 본회담은 언제 열리나.
▲(박재규 장관) 남북은 합의서에서 본회담과 실무회담을 구분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8·15 즈음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다뤘고 다음 9월부터는 면회소 설치 등을 논의하는 등 본회담이든 실무회담이든 연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본회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 '즉시' 회담이 열린다고 했는데.
▲'즉시'라는 의미는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좋다. 시간적으로 너무 의미를 두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시기와 장소는.
▲다음 적십자회담때부터 논의할 것이다.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번 1회만 실시하나.
▲8·15에 우선 실시하고 다음 회담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또 논의할 것이다.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는 언급안하나.
▲(박재규 장관) 그것은 목적달성이 중요하므로 깊은 얘기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그동안도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북측과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0명의 이산가족 방문단은 어떻게 선정하나.
▲(정원식 총재) 3일 제2차 인선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선정방법과 규모를 논의하고 5일께부터 컴퓨터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교환방문 전에 2배수를 통보해야 하지만 우리는 거동이 불편하고, 투병중인 사람들은 제외해야 하므로 2배수보다 많은 인원을 선정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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