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일에 치는 검정고시 직장 수험생들 큰불편

올해 검정고시 날짜가 잡혔다. 8월2일이다. 그러나 이날은 안타깝게도 공휴일이 아니다. 검정고시자들은 거의 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다. 내 동생도 직장에 다니며 검정고시 준비를 해왔는데 수요일은 당연히 근무하는 날이기 때문에 눈치보며 월차를 내든지 월차가 어려우면 결근해야만 한다. 모든 검정고시 준비생들이 겪는 이 고충을 모를리 없는 교육부가 해마다 검정고시 날짜를 평일로 잡는 이유는 정말 알 수없다.

다만 추측이 가는 것은 공무원들은 검정고시준비자들을 위해 공휴일 날 일할 수 없다는 생각때문일거라는 것 뿐이다. 해마다 검정고시 응시자들은 교육부에 탄원하고 민원을 내서 일요일 이나 공휴일에 시험을 치러줄 것을 건의한다.

그러나 매번 묵살 당한다. 그저 못배운 한을 풀어보고자 몇년씩 준비해온 시험이지만 마침 그날 재직중인 회사에 본인이 절대 필요한 일이 생기면 중졸, 고졸의 꿈을 단숨에 포기해야 한다.

공무원 몇 명의 편의주의적 사고 때문에 수많은 응시생들이 불이익과 고통을 당하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송희건(대구시 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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