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은어축제 민간주도 전환

봉화군의 4계절 축제의 하나인 은어축제가 올해부터 관 주도에서 탈피하여 일부 행사를 민간단체에서 맡기로해 그 성과여부에 따라 앞으로 치러질 4계절 축제가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청정지역 이미지 홍보와 여름철 휴가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렸던 은어축제가 올해는 민간 주도로 '은어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라는 주제아래 오는 8월 10∼15일까지 내성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은어축제가 중단 위기에서 운영주최가 민간단체 주도로 넘어가 명맥을 유지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봉화군) 주도로 치렀던 지난 첫회 축제가 준비부족과 집중호우 등으로 '실패작'으로 평가받아 집행부가 지난해 12월 군의회에 상정했던 제2회 은어축제 관련 예산 3천300만원이 전액 삭감돼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2000년도 추경에서 1천3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 중 500만원은 행사장 정비 등에 쓰고, 나머지 850만원은 은어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우병열)에 보조해 민간주도로 축제를 치르기로 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간단체 대표자 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은어축제준비위원회는 최근 몇차례 모임을 갖고 '중지'를 모은 끝에 행사일정과 은어잡이 체험과 은어요리 먹거리 장터 운영, 민물고기.자연생태 표본전시관 운영 등 세부 행사 계획을 세우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지역민들과 각 단체간의 협조와 동참을 이끌어 낼지와 외지 관광객 유치 전략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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