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전.현직 대통령과 자유노조 창설자를 포함한 약 3만명의 폴란드 순례단이 자국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의 특별미사를 갖기 위해 거국적인 순례길에 나서고 있다. 이는 예수 탄생 2천년을 경축하는 성년(聖年)과 때를 같이하는 것.폴란드 전국 각지의 순례단은 여행사들이 주선해 준 버스편으로 이미 지난 주부터 로마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6일 아침 미사와 저녁 기도를 위해 성베드로 광장에 집결한다. 참가자 중에는 부제크 총리, 오는 10월8일 대선에 출마할 3명의 대통령 후보(크바스니에프스키 현 대통령, 바웬사 전 대통령, 자유노조 현 지도자 크샤클레브스키)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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