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태 경북지방경찰청 보안과장(전 포항남부서장)이 최근'웃고 삽시다'란 제목의 책을 펴내자(매일신문 7월3일자 26면 보도), 이에 대해 여성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여성회, YWCA 등 지역여성단체들은 6일 성명을 내고 "성관련 유머차원을 넘어 여성비하로 남.여차별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김 과장의 공식사과 및 징계를 요구했다.
지나칠 정도로 노골적이고 저속한 표현이 많아 일선 경찰서장이 그같은 책을 펴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포항여성회 윤경희 사무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이 올해초 인터넷을 통한 성폭력을 강력 근절하겠다고 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태가 확산되자 김 과장은 5일 포항여성회에 해명과 사과가 담긴 편지를 보내는 한편 배포를 중단했다.
한편 '웃고 삽시다'에 대한 외설 시비가 일자, 최근 포항남부경찰서에는 이 책을 구하려는 문의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포항. 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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