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분 초월한 만화같은 사랑찾기

MBC는 12일부터 '이브의 모든 것' 후속으로 16부작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新) 귀공자'를 방영한다.

'신 귀공자'는 사회적으로 신분 차이가 많은 두 젊은이의 만화같은 사랑찾기를 그린 드라마. '애인' '신데렐라' '추억' 등으로 스타 PD의 반열에 오른 이창순 PD가 기획을 맡았다. 극본은 김선영, 연출은 이주환. 이 드라마는 생수배달원과 재벌 딸간의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을 그린 다소 진부하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소재를 다룬 점이 특징이다.

고졸의 생수 배달원으로 우연한 기회에 재벌의 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김용남역에 김승우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고고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벌의 외동딸 장수진역에 최지우가 각각 캐스팅됐다.

재벌회장인 장회장(이순재 분)은 영국유학중인 외동딸 수진을 결혼시키기 위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보낸다. 급히 귀국한 수진은 그러나 아버지가 독신주의자인 자신을 결혼시키기 위해 꾸며낸 계략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갖가지 핑계를 대며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장회장의 결심은 단호해 이미 맞선을 볼 신랑감들과의 스케줄을 짜놓고 있었다. 별수 없이 맞선을 보게된 수진은 어떻게든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퇴짜를 놓을 궁리만을 한다. 결국 수진은 아버지가 추천한 모든 후보들을 따돌리는데 성공하지만 장회장은 2차 후보를 물색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장회장을 설득하기 어렵게 된 수진은 아버지의 결혼 강요를 물리치기 위해 가짜 애인을 내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박비서(최란 분)를 통해 가짜 애인 구하기에 나선다.

박비서가 자신의 학교 선배인 한물간 영화감독 명기남(명계남 분)을 통해 구하게 된 가짜 애인이 지방 출신으로 고교 졸업후 서울에 올라와 생수배달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명감독의 눈에 띄게 된 용남.

하지만 용남과 수진의 관계는 점차 신분차를 뛰어 넘어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고 극은 점차 역(逆) 신데렐라 구도로 발전한다.

'허준'에서 유도지역을 맡았던 김병세가 사업적 이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수진에게 접근하다 복잡한 여자 관계가 들통나 파탄을 맞게 되는 벤처사업가 강성일 역으로 또 한번 악역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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