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다 죽고 말았을거예요"사고직후 첫 발화가 돼 가장 많은 13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70바 3903호 관광버스에서 화상의 고통을 무릅쓰고 제자들을 구출한 부일외고 독어과 1학년 담임 윤정현(여.31.사진)교사.
두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고 김천 제일병원에 입원한 김하나(16.독어과)양은 " 버스 앞쪽에서 불길이 치솟자 버스 앞쪽에 있던 선생님이 버스밖으로 빠져나가 잠결에 허둥대던 학생들을 침착하게 피신시켰다"면서 자신도 선생님이 손을 잡아 당겨주지 않았다면 살아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같은 병실에 입원한 함상현(16)군도 "선생님이 20여명의 학우들을 살려 냈다"며 "누군가 깨뜨린 차 옆 유리를 통해 학생들을 밖으로 밀어냈고 선생님이 나중엔 옆 차 천자에 올라 혼신의 힘을 다해 학생들을 당겨 올려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정작 자신은 늦게 피해 왼쪽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은 윤교사는 제자들에개 병실을 양보한 채 복도에 커튼을 친 채 누워 있었다.
윤교사는 죄인마냥 " 숨진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차라리 내가 남았어야 했는데…"라며 말도 잇지 못하고 눈물만 계속 흘렸다.
裵洪珞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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