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 토기편 등 발견 발굴허가 신청

【경주】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금장교를 경유 경주~포항간 국도를 연결하는 길이 9.3km 우회 강변로가 문화재 매장이 확인되면서 준공이 불투명해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키로 한 강변로 잔여구간 중 금장교에서 공단진입로까지 1km가 시굴조사 결과 1천100㎡ 면적에서 신라시대 토기편 등 각종 문화재가 확인돼 문화재청에 발굴허가를 신청중이다.

이때문에 52억원을 투입, 지난해 착공 올 8월말 준공키로 했던 강변로가 문화재 시굴로 1년간 공사가 중단된데 이어 문화재발굴 허가 신청으로 또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문화재청이 본 발굴을 승인해도 발굴기간이 보통 1년씩 걸리기 일쑤여서 강변로 준공시기가 불투명해졌다.

강변로는 지난 94년 착공 당시 사업비 560억원을 5년간에 걸쳐 투입키로 했으나 사업비 확보가 제대로 안돼 지난해까지 겨우 290억원을 투입, 4.5km를 폭 24m로 준공했을 뿐이다.

형산강 제방을 따라 국도를 연결하는 이 우회도로의 개통이 늦어질 경우 경주 시가지 교통정체가 심각할 전망이다. 강변로는 본발굴이 신청된 유림숲 일대 1km 거리가 개설돼도 3.8km가 남는다.

최해동 도시과장은 "지표조사와 시굴조사에서 문화재가 출토돼 본발굴을 신청중인 등 공사 중단으로 준공시기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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