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을 타보면 핫팬츠에 샌들, 슬리퍼를 신은 젊은이들이 아주 많다. 당연히 양말이나 스타킹은 신지 않고 있다. 때가 낀 발톱, 무좀이 번져 흉칙한 모양, 허연 부스럼이 있는 발 , 게다가 발이 가려운지 연속해서 비벼대는 사람 등 아주 볼썽사납다. 지하철 내에서 이동할 때도 샌들을 질질 끌고 다닌다.
심지어 자리에 앉아서 맨발로 샌들을 밟은 채 가는 사람도 있다. 남이야 뭐라던 혼자서 편히 가겠다는 발상에 혀가 내둘러진다.
지하철은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다. 거기에 맞는 최소한의 매너와 도덕이 있다. 일본에서는 유치원에서 지하철 타기 실습시간을 갖는데 이때 제일 강조하는 것이 남에게 폐끼치지 않기다. 지하철에서 다리를 포개서 앉는 것도 금지시킨다. 왜냐하면 포개 얹은 다리와 발이 흔들리면서 자칫 남의 바짓가랑이를 더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신문을 볼때도 1/4쪽으로 접어서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자유를 부르짖기 전에 공중예절부터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다.
김기원(대구시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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