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대통령의 유족대표로서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사진〉는 19일 오후 기념관부지가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선 상암공원내로 확정되자 크게 기뻐했다.
박 부총재는 그동안 구미에는 생가와 유물전시관을 마련하고 기념관은 온 국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울에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서 유족대표로서 부회장을 맡았을 때 밝힌대로 앞으로도 사업회에 심부름할 일이 있다든지 하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박 부총재는 기념관의 규모와 운영방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설계가 안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것 보다는 역사는 끊어질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또 기념관의 성격에 대해 "앞서간 선배들이 과거에 우리의 조국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 지를 알려주는 데에 우선 의미가 있고 기념관은 그것을 배우는 장소가 돼야 한다"고 밝히고 "외국에서 뿐 아니라 우리 어린 자녀들도 와서 박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배우는 장소로 생생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념관은 박 대통령을 숭배하는 곳이 아니다"며 공과를 있는 그대로 전시한다는 사업회측 입장을 재확인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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