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중 자동차고장 응급조치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나서면 미리 자동차를 점검했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차에 예상치 못한 이상이 생겼을 때면 더욱 당황하기 마련이다. 여행중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고장현상과 응급조치법을 살펴본다.

◇이상한 냄새가 날 때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보닛 쪽에서 흰 증기가 나오면 우선 계기판의 온도계부터 살핀다. 보통 눈금이 위험단계인 적색에 이르기 전에 심한 냄새가 나지만 이미 적색에 있다면 엔진이 과열된 상태.

이때는 운행을 중지하고 보닛을 열어 엔진룸 내부를 통풍시켜야 한다. 과열상태에서 갑자기 시동을 끄면 뜨거워진 냉각수가 팽창, 오버히트 될 수도 있으므로 열이 충분히 식기를 기다린 다음 시동을 끄는게 좋다.

그 다음 냉각수를 보충하고 서행해 가까운 정비업소에서 점검받는다. 냉각수를 보충할 때 라디에이터 캡을 함부로 열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수건으로 감아쥐고 천천히 열어 증기를 빼 내외부 압력을 맞춰야 냉각수 분출을 막을 수 있다.

레커차가 다가와 견인해야 한다고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래 챙겨둔 보험사 긴급서비스센터 등에 연락하는 것이 유리하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냉매가 충분한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컨덴서에 이물질이 묻었는지 확인한다. 이곳에 물만 뿌려주면 곧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팬이 돌지 않으면 퓨즈를 살펴보고 끊어졌을 경우 교환하면 된다. 여행 출발전 퓨즈의 위치를 파악하고 여분의 퓨즈도 챙겨놓는 준비가 필수적이다.

◇주행중 핸들이 쏠릴 때

고속으로 달릴 때라면 먼저 주변상황을 살피면서 서서히 속도를 줄여 안전지대로 이동한 후 타이어 펑크 여부를 살핀다. 타이어 교환법과 스페어 타이어의 공기압은 미리 익히고 확인해둬야 피서지로 향하는 길에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金嘉瑩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