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비스 만족도 전국1위 성과

"민원인들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라 쉽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세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본부세관 내에서 안치성(55) 세관장은 일욕심이 많은, 그래서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이래 이뤄놓은 일들을 보면 이런 소문이 사실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민원인 입장에서 관세행정과 관련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관세고충처리담당관'제도부터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관을 이용한 민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불편했던 점을 확인하는 '해피콜(080-545-7272)'제도 도입까지.

세관장이 직접 업체를 방문, 설명회를 열고 업무 전산화로 사이버상에서 업무를 처리해 비리 소지를 없애는 한편 지역 업체의 고충을 듣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신속하고 편리한 세관 업무 확립을 위해 새로 선보인 제도와 아이디어는 셀 수 없을 정도.

덕분에 매년 전국 세관중 하위권을 맴돌던 대구세관이 올 초 실시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업무와 관련, 적지 않은 잡음을 일으켰던 과거의 세관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어렵겠지만 지금 실행하고 있는 일들이 가까운 장래에 확립될 새로운 세관상의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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