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지역 무료교육 풍성

'컴맹, 넷맹 탈출에 돈은 필요없다'무료로 컴퓨터 기초과정과 인터넷을 배울 수 있는 교육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사람에 시달리고 교통체증에 짜증나는 피서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씽씽 나는 공짜 초고속 인터넷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올 여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의 무료 인터넷 교육장을 소개한다.

◇하나로통신 인터넷 프라자

초고속 인터넷 기반의 시내전화회사인 하나로통신(www.hanaro.com)은 하나로통신 경북지사(대구시 중구 삼덕2가) 1층에 인터넷 교육장과 인터넷 프라자를 마련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나는 ADSL'(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기초과정과 홈페이지 제작을 배울 수 있다.

먼저 약 100평의 실내에 16석 규모를 갖춘 인터넷 프라자는 말 그대로 인터넷 카페다. 최고 8M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맘껏 즐길 수 있으며 DVD, MP3 플레이어, 초대형 벽걸이TV 등을 갖춰 첨단 멀티미디어 휴게실로서 손색이 없다.

인터넷 프라자 맞은 편에 위치한 인터넷 교육장은 약 80평 규모로 32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다. 그간 정보화의 소외계층으로 '왕따'를 당해오던 주부층이 주타킷. 주부 뿐 아니라 전화로 예약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하나로통신 이석호 경북지사장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교육이 있다"며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위해 만든 인터넷 프라자와 인터넷 교육장이 대구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240-2121◇SK텔레콤 인터넷 교육장

SK텔레콤 대구지사(대구시 중구 동인동) 1층에 인터넷 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40석 규모로 고속전용선을 갖추고 있다. 교육생은 수시로 모집하며 매월초 개강한다교육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특히 기관이나 단체의 교육이 많은 편. 교육비는 없지만 PC통신 사용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PC통신인 네츠고를 이용해 인터넷 수업을 하기 때문에 강의 중에라도 일단 네츠고에 가입해야 한다. 네츠고 2개월 사용료는 8천원.

윈도, 간단한 문서 작성, 파일저장 등 컴퓨터 기초와 검색엔진 사용, 전자메일 보내기, 그림파일 다운받기, 파일 압축하기, 홈페이지 만들기, 대화방 참여하기 등 인터넷 기본과정을 교육한다. 15일 과정으로 월, 수, 금 반과 화, 목, 토 반으로 나뉘며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주말 집중반(토요일 오후 2~5시)도 마련돼 있다.

공짜로 인터넷을 쓰고 싶다면 동성로 TTL존(053-425-1823)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011 가입자 중 TTL 회원에게만 개방돼 있다. TTL 회원 1명이 비회원 2명까지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인터넷 PC 외에 화상통화가 가능한 PC,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PC도 마련돼 있다. 문의 053)421-5566.

◇데이콤 무료 교육장

데이콤은 현재 대구지역 2곳에서 무료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데이콤 경북사업본부(대구시 동구 효목2동) 8층 강당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각각 다른 내용의 컴퓨터 강의를 한다. 지난 5월 최신 기종으로 교체한 인터넷 컴퓨터 23대를 갖추고 있다. 천리안을 이용한 PC통신과 인터넷을 주로 교육하며, 통신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과 데이콤 본사에서 제작한 교재로 강의한다는 것이 특징.

또 대구온라인시티(천리안 중부지정점, 대구시 중구 남산동)도 이달부터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 전용선(T1선)을 갖추고 있어 초고속 인터넷의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컴퓨터는 27대를 갖추고 있으며, 8월부터 교육시간도 늘리고 한 과정당 이틀씩 강의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구지역 무료 교육시간 안내는 천리안에 접속한 뒤 'GO CLASS'하면 보다 자세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인터넷 교육을 받았지만 집에 PC가 없거나 통신비가 부담스러운 경우 데이콤 경북사업본부 1층을 찾아오면 된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누구나 무료로 PC통신과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53)251-8344.◇대구시 시민정보화 무료교육

대구시는 오는 11월까지 시 정보화교육장(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에서 윈도 기초, 인터넷, 한글 워드 편집, 엑셀 등을 무료로 교육한다. 또 오는 9월 29일까지 시내 35개 인터넷 PC방에서 시민정보화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시청에서 파견나온 강사가 PC방에 상주하며 시민들에게 인터넷 활용 및 정보 검색 방법 등을 교육한다. 대구시청 홈페이지(www.metro.taegu.kr)에서 '시민정보화 교육'을 클릭하면 집에서 가까운 인터넷PC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29-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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