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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관 "서울건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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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회장 신현확)는 경북출신 국회의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는 16일 이사회를 소집, 건립부지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신 회장을 비롯, 정진숙 전출판문화협회장과 김준성 전경제부총리, 김정렴 전대통령비서실장, 이영근 민족중흥회사무총장, 김성진 전문공부장관, 김수학 전새마을중앙회장 등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신 회장과 한광옥 비서실장, 최인기 행자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기념관 건립부지를 서울 상암공원으로 결정한 것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사전협의인 셈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이사회에서 부지를 상암공원으로 확정하면 서울시에 건립부지 요청을 하고 곧바로 기념관 설계 등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부지확정과 더불어 500억원의 국민성금과 후원금의 구체적인 모금계획도 상정하기로 했다. 최소한 3년 정도가 걸릴 기념관 준공기간에 앞서 올해말부터는 건립기금 모금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되기 때문이다.

사업회 측은 기념관은 △역사기록관 △정책사료관 △연구도서관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기본목표를 세우고 박 전대통령을 숭배하거나 업적을 기리는 곳이 아니라 후세들이 공과를 평가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지역 정치인들의 기념관 구미유치운동에 대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의 주장에 날개를 달아준 것과 같다"고 비판하면서 "이제까지 기념관건립을 도와주지 않다가 부지까지 확보하니까 뒤늦게 일부 정치인들이 나서는 것은 지극히 정치적이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사업회 측은 구미지역의 기념관유치 운동과 관련, 구미에는 생가를 중심으로 기념관과 유물관 등을 건립할 것이라며 구미는 박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성격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업회 측은 구미가 박 전대통령의 생가 지역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도 없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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