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놓고 한나라당 내에 때아닌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YS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1일 같은 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원웅 의원이 최근 김 전대통령을 잇따라 비난한데 대해 성명을 내 '표리부동'한 행태라며 발끈했다.
이는 최근 김 전대통령이 이회창 총재의 정치력을 문제삼으면서 JP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등 현실정치에 목소리를 내는데 대한 당내 시각차로 해석된다.
이 부총재는 지난달 31일 LA교민 간담회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조문단 파견 제안을 김 전대통령이 수용했다면 남북정상이 만나는데 6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박정희 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유신독재 장본인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YS가 또다른 유신독재 장본인인 JP에 대해서는 할 일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들 발언에 대해 "이 부총재는 지난 총선전 상도동을 방문해 '잘 도와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며 이 부총재의 이중성과 부도덕성을 비난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기념관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않고 있는 당지도부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도 않느냐"고 공박했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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