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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총무 서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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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무가 국회법 '밀약설' 파문과 민주당 3인의 '항명파동'을 겪으며 '훈수'를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4일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이강래(李康來), 정범구(鄭範九) 등 3명의 의원이 당명을 어기고 출국, 당이 어수선하던 3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고 밝혔다.

"잠은 잘 주무셨는가"라는 정창화 총무의 위로를 겸한 인사에 정균환 총무는 "잠을 잘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창화 총무는 "당분간 여야 협상을 진행하기는 힘든 것 아니냐"며 '냉각기'를 갖자는 뜻도 내비쳤다.

정창화 총무는 "바둑에서 초심자들은 싸움바둑에 집착하지만 고수들은 크게 본다. 나는 10년 넘게 국회밥을 먹은 처지로 큰 그림을 그린다"며 국회법 '밀약설'을 싸고 온건론자로 몰렸던 것에 대한 해명과 민주당측을 겨냥한 '훈수'를 겸한 언급을 보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창화 총무는 자신의 국회법개정안 협상을 시사한 2차례의 '폭탄발언'으로 밀약설 파문이 증폭돼 궁지에 몰렸던 지난달 27일 정균환 총무로부터 비슷한 위로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정균환 총무도 "잠을 잘 주무셨냐"고 정창화 총무를 위로하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골프회동'을 빗대 "초심자가 골프칠 때는 둘쭉날쭉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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