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농정이 실종됐다. 올들어 양계농의 몰락 및 소.돼지값 폭락 등 축산물값이 폭락을 거듭하는데도 행정당국은 수급조절 등 유통망 안정 대책은 도외시 한 채 소비촉진 운동과 함께 도시민들에게 호소하는 것이 고작이다.
중국산 마늘수입으로 인한 마늘재배농가의 폐농사태 등도 마늘팔아주기 운동 등 일과성 행사만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돼지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8, 9일 이틀 동안 도청 앞마당에서 돼지고기 육가공품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올들어 도청 내에서만 5차례의 축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였으며 일선 시.군도 50여차례의 계도성 소비촉진운동을 폈다. 그러나 이기간 동안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판매실적은 모두 1억4천만원에 지나지 않아 한 차례 판매금액이 240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 6월의 중국산 마늘 수입 허용조치 이후 마늘값도 폭락,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지만 의성과 영천 등 산지에서 마늘팔아주기 운동을 벌였을 뿐 뾰족한 대책을 못내놓고 있다.
1회성 생색내기 행사에 불과한 이같은 행사는 축산 및 소채류 재배농가 등 생산자에게는 별다른 도움을 못주는 실정으로, 농축산물 유통전문가는 "적어도 생산량의 10% 이상 판매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1% 판매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비판, "정부와 경북도의 믿음을 주는 농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