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로 대구시에서 7월 한달간 4만2천t의 쓰레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1t당 7천원) 2억9천400여만원을 절감하게 됐다.
대구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 실시(달서구 전역과 서구 일부 제외)된 뒤 공동주택의 쓰레기 수거량이 20~40% 줄어들고 있다.
수성구 경우 7월 한달간 1천651t의 쓰레기를 수거, 지난해 같은 기간(2천712t 수거)에 비해 쓰레기량이 1천61t(39.1%) 감소했다. 쓰레기 수거료는 지난해 7월 1억5천800여만원에서 올해는 7천264여만원으로 감소, 8천536여만원(54%)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북구는 지난 6월 3천660t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나 7월에는 2천977t으로 683t이 줄어들었다. 수거 비용으로 환산하면 6월 1억6천400여만원에서 7월 1억3천600여만원으로 2천800여만원이 줄었다.
각 가정의 쓰레기 규격봉투 사용량도 분리수거에 따라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부 박모(42.수성구 지산동)씨는 "여름에는 한달 평균 8~10장의 규격봉투가 필요했지만 분리수거를 한 지난달에는 5장으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성구청의 쓰레기 규격봉투 판매 수입은 7월 한달간 3천870만원 정도 감소했다.
한편 대구시는 분리수거 이행실적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매립장과 소각장) 사용료를 중.동.남.북구와 달성군은 10%, 수성구는 9%, 서구는 7% 감면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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