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추석을 전후해 경의선 철도 기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의 이 발언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경의선 군사분계선 구역에 대한 군투입 의사를 밝힌 후 나온 것이어서 경의선 복구 공사는 예상 외로 빠른 속도로 진척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이산가족 방북단 1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계기로) 끊겼던 남북이 인적 물적교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산가족 방북단 교환은 새로운 남북관계로의 진입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 될 것"이라며 "경의선과 경원선을 연결하면 두 개의 철의 실크로드가 생기고 한국과 일본간에 해저터널도 뚫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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