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인들이 18일 밤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대구 출신 국회의원 전원(18명)과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관장, 언론계 대표들을 초청, 지역 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명목은 지역 인사들이 나서서 뒤늦게 나마 이만섭 국회의장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
그러나 내막적으로는 중앙정부와 지역간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상황에서 이의장을 중심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또 뚜렷한 대표주자가 없는 현실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총체적으로 나서줘야 지역의 뜻이 중앙정부나 권력 핵심부에 다소나마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자리를 만든 계기가 됐다는 것.
문희갑 대구시장도 경제인 주도로 이런 자리를 마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경제계의 정치인 초청 행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경제인들의 주선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
이 행사는 대구경영자협회(회장 김용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민병오), 대구발전동우회(회장 노희찬), 대구염색공단(이사장 함정웅) 등 4개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통상 이런 행사는 대구상의가 주최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채병하 회장의 어려움을 고려, 이들 4개 단체가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한 인사는 "정치적인 색채를 배제한채 단순히 화합과 친목을 위해 마련한 자리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역 발전에 관한 얘기들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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