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의 코트류를 생산하는 대성어패럴 직원들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0명 남짓한 현재 인력으로는 코트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가을철을 앞두고 기존 매장에 상품을 대기도 빠듯한데 신규 매장 설치 요구와 주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 쉬메릭 코트는 지난 98년 출범한 쉬메릭 브랜드 중 가장 늦게 선보인 제품류. 하지만 그 인기는 기존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대성어패럴 제품의 뛰어난 품질에 있다.
대성어패럴 최재락 사장은 20여년 동안 대기업 유명의류브랜드의 남성복 임가공하청업을 해 왔었다. 입생로랑·로가디스·런던포그·맨스타·인디언 모드 등 이제까지 생산했던 유명 브랜드만 해도 열손가락으로 꼽기 힘들 정도다.
이처럼 대기업 브랜드의 고가품을 생산하던 설비와 5~20년 경력의 숙련공들의 기술, 디자인 개발노력을 바탕으로 품질은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3분의2 수준으로 재킷·점퍼·바지·코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부가가치가 낮은 임가공 하청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갖고 싶었던 최 사장이 쉬메릭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이미 뛰어난 품질을 갖춘만큼 쉬메릭 상표를 붙이자마자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입점 제의가 잇따랐다.
현재는 동아쇼핑과 홈플러스 대구점, 동아 칠곡점에서 쉬메릭 코트를 만날 수 있다. 8월말에는 경기도 분당 삼성프라자점, 홈플러스 안산점에 입점예정이며 내년까지 홈플러스 전국 12개 지점에 입점 일정이 잡혀 있다.
최 사장은 "끊임없는 품질 개발과 유통망 확충을 통해 대구뿐 아니라 전 국민, 세계를 대상으로 쉬메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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