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학은 본격적인 입시철의 도래를 뜻한다. 여름방학을 끝낸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대개 불안과 긴장이 감돈다. 불안은 방학 동안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데서 비롯된 것이고 긴장은 수시모집 원서 접수로 입시 일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80여일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지금부터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다.
▨침착함을 유지하라
바쁜 입시 일정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다 보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시간만 낭비하기 쉽다. 최종 결과는 누가 끝까지 침착함과 평상심을 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아직은 시간이 충분하므로 절대 서둘러서는 안된다. 바쁠수록 느긋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으로 쫓기다보면 이 과목 저 과목 책장만 뒤적이다가 공부는 제대로 못 한 채 마음만 조급해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계획을 세워 자신의 학습량과 진도를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학습계획은 주단위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반드시 실천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이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이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지나친 우려와 잔소리보다는 믿고 맡긴다는 자세를 보여줄 때 수험생은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오답노트 작성이 중요한 시기이다. 실전 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면서 틀린 문제는 철저하게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해야 한다. 한 번 틀린 문제는 거듭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쉬울수록 중요성은 더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부터 오답노트를 만들어가면 최종 마무리 때 엄청난 도움이 된다.
모든 문제를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하되 진지하게 질문의 요점을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쉬운 문제를 만나면 안이하게 대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끝까지 숙독하고 끝까지 혼자서 풀어보는 근성을 길러야 한다. 수능시험이 쉬워진 이후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전 과목 감각을 유지하라
취약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소홀히 하다 보면 감각을 잃기 쉽다. 취약과목을 중시하되 다른 과목에도 적절히 시간을 안배하여 전과목에 대한 감각이 유지되게 해야 한다.
상위권은 어려운 문제까지 다루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하위권은 어려운 문제집보다 다소 쉬운 문제집으로 전단원을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을 포기하고는 결코 입시에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金在璥기자
도움말:윤일현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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