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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헌 출연 규모 수백억대 유상증자 참여방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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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출연규모는 수백억원이며 방식은 현대건설 대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정 의장이 최근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정 의장의 사재출연 의도는 분명하며 구체적인 출연규모와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달초 공문을 보내 정 의장이 현대건설 대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한 바 있어 이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의 사재는 24일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현대건설 2천47만339주(7.82%, 629억원) △현대전자 835만8천998주(1.7%,1천880억원) △현대상선 505만3천473주(4.9%, 210억원) △현대상사 89만4천95주(1.22%,18억2천만원)△현대정보기술 9천816주(0.04%,1억6천만원) 등 총 2천724억원이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소규모 부동산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자신의 현대전자 지분 1.7% 중 1천억원어치를 팔아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23.86%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이 상선지분을 매입할 경우 정 의장이 주요 지배주주로 있는 현대 계열사의 지주회사가 현대건설에서 현대상선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정 의장은 현대건설을 거치지 않고 현대상선을 통해 현대중공업,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EB(교환사채) 발행을 통한 매각이 검토됐으나 교환조건에 맞는 매수자를 구하기 어렵고 EB를 발행할 경우 현대건설의 부채로 잡히게 돼 정 의장에게 매각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지분 6.93%(526만주)를 당초 채권단과 합의한 대로 9, 10월중 EB 발행 형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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