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사립고 매각설 파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근 대구 혜화여고 재단이 매각된 데 이어 지역의 전통 사학인 ㄷ중.고 재단 매각설이 나돌면서 학교법인의 공공성 논란이 교육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학교법인은 법적으로 매매 대상이 될 수 없으나 교육계에서는 공공연한 일로 지난 98년 경명학숙이 오성중.고 재단을 인수했으며 지난 6월에는 혜화여고 재단의 주인이 바뀌었다.

여기에 ㄷ중.고가 매각의사를 밝히고 재일교포 사업가와 교섭하는 등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학교법인 매각에 대한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재단 소유 수익용 재산인 건 물을 팔라는 제의가 있었는데 이것이 매각설로 와전됐다"고 일축했으나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협상 액수까지 거론되는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 학교 출신 동문이 워낙 많은데다 사회 각계에 두루 포진돼 있어 매각추진이 사실 로 드러나거나 실제 매각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동문과 교사 등은 "법인을 마음대로 사고 팔려 하는 것은 학교를 개인 소유물로 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법적으로 불가능한 학교법인 매매를 방치하는 교육당국도 문제"라고 비난했다.

반면 교육계 일각에서는 "과거에는 사립학교를 인수해서 수익을 챙기기도 했으나 지금은 순수한 육 영사업 투자로 봐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매각된 학교법인은 주인이 바뀐 후 적극적인 투자로 학교가 좋아졌 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金在璥기자 kj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