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지방의원 유급화 언급 논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방의회 곳곳에서 돈문제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지방의원 유급화 추진'문제를 발언, 올 정기국회에서 또하나의 쟁점이 될 것 같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8.30 전당대회를 전후해 당연직 대의원들인 지방의원들에게 너나 할 것 없이 유급화를 공약한 최고위원들의 건의를 받고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적극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만일 언론에서 이에 대해 비판적일 경우 설득해서라도 이를 관철시키라"고 덧붙였다. "지방의원들도 활동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돈이 없어 탈선하는 것보다는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급여를 보장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시각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지방의회 출범 이후 의원들로부터 줄곧 제기돼 온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최근 지방의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일탈행위가 자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기초 의회의 경우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물론 김 대통령의 언급은 이같은 지방의원들의 탈선 행위가 상당부분 돈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이들에게 일탈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지방의회의 순효과보다는 역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된데다 국민감정 역시 지방의회의 '존재의 이유'에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아 국민세금으로 이들에게 월급을 주는 규정을 신설하는 데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