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시행중인 영천시가 일부 구간의 부분개통을 시공업체에 강요하면서 시가 책임져야 할 부분개통 구간의 도로시설물 관리책임을 시공업체에 떠맡기려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영천시는 시내 영화교~도동삼거리간 4.3km 시가지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시행하면서 예산부족으로 수차례 완공시기를 늦춰 현재 공정 88%에 머물고 있다.
시는 공사구간내 영화교~군부대(탄약창)간 2.8km 구간을 지난달 30일부터 부분개통키로 하고 시공업체에 개통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부분 개통시 우려되는 교통사고 등에 따른 책임을 우려, 이 구간내에서의 도로시설물 관리책임을 공사 시행청인 영천시가 맡아줄 것을 지난달 27일부터 승인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전체공사 완공때까지는 승인해줄 수 없다며 수차례 거부하다 부분개통이 시급해지자 지난달 31일 밤10시쯤 업체에 승인을 통고했다는 것.
시공업체 관계자는 "영천시의 필요에 의해 도로를 부분개통하면서 개통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시공업체에만 떠맡기려 해 이를 거부하자 시가 마지못해 승인해줬지만 앞으로 남은 공사에 대해 시가 어떤 식으로 불이익을 가할지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徐鍾一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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