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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대표 경선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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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김윤환 대표대행의 18일 대표경선 출마 선언은 그가 차기 대선과정에서 새로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으로 경선구도는 김 대행과 장기표 최고위원간의 양자대결로 형성됐지만 김 대행의 당내기반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선은 총선 이후 표류하던 민국당을 사실상 '허주'체제로 재정비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김 대행은 18일 "현재의 정치구도로는 어느 정당도 단독적으로 정권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적 연대와 제휴가 불가피하다"면서 소수 역할론을 주장했다. 지난 92년 대선에서 '순리론'과 'TK 건너뛰기'를 내세우면서 문민정부 수립에 앞장섰던 그는 지난 97년 대선 때는 '3김 청산'을 명분으로 이회창 후보를 내세웠다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정권이 돼야 한다"며 차기 대선정국에서의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선 것이다.

허주가 구상하고 있는 차기 대선구도는 "영남의 절대적인 지지가 없이는 어떤 정치세력도 쉽게 당선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영남후보론과 맞닿아 있다. 그가 추석을 전후한 시점에 김영삼 전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등 영남에 기반을 둔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자신의 구상을 밝힌 것도 그의 구상과 무관하지 않다.

박 부총재는 이에 "한 때 당을 같이한 정치 선배로서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박정희 대통령기념관 건립 등을 화제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와의 회동이 새삼 주목받는 것은 박 부총재가 한나라당 안팎에서 이회창 총재의 대안으로도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허주는 한나라당과의 제휴도 입으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총선과정에서 어긋난 이 총재와의 관계는 회복불능이라는 지적이다. 그 역시 한나라당이 "제3의 후보를 내면 가능하다"고 가볍게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전당대회 직후 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조직정비에 착수, 본격적으로 대선정국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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