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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무늬만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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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공항에 국제노선이 없다'

내년 5월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 오픈에 맞춰 대구시가 추진해온 국제선 유치계획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 JCI아·태대회, 월드컵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에 대구를 찾을 외국인들의 불편이 클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년 5월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 완공이전에 대구~오사카, 대구~중국 청도 , 대구~홍콩 및 태국 방콕노선을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서울에서 중국항공(china air), 중국 동방항공 등의 국내지사장과 접촉했으나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97년말 한·중 항공회담에서 확정한 대구~청도간 직항노선의 비행기 운항을 주 3회이내로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중국항공사측은 승객수요가 없어 정기노선 운항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시는 대구~청도간 노선재개가 어려울 경우 대구~북경 및 상하이 노선 신설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중국측은 항공수요 부족을 내세워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지난 97년초 두 달간 운행하다 중단된 부산 경유 방콕노선과 홍콩노선의 경우 국·내외항공사들이 승객부족으로 계속 외면하자 최근 노선 유치를 중단해버렸다.

또 대구시는 지난 4월 일본항공(JAL)측에 대구~오사카간 직항노선 주 1회 여객기 운항 재개를 요청했으나 JAL측은 항공사간 계수조정 문제를 들어 최근 노선신설 반대의사를 대구시에 전달했다.

일본노선 신설은 한국과 일본간 항공기 계수가 꽉 차 있어서 여지가 없기 때문에 국내 기존 노선을 대구공항으로 이관할 수밖에 없으나 이 또한 한일 양국 항공사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공항 국제노선 유치는 국가 및 항공사간 쌍방 합의가 있어야 가능해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올 하반기에 예정된 한일항공회담 등 중앙정부의 역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주 1회 매주 금요일 운항하는 대구~오사카간 부산경유 노선 1개뿐이며 이마저도 대구승객이 30명 안팎에 불과, 노선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대구시가 국내외 항공여건과 지역의 정확한 항공수요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무리하게 국제노선 신설을 추진,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노선신설계획을 전면 재검토, 2002년 월드컵 및 2003년 U대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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