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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설 포항.구미공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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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가급등에 따른 후속조치로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방침을 밝히자 전기사용량이 많은 포철을 비롯한 철강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공단 업체들에 따르면 철강산업은 전체 원가중 전기관련 비용이 10%선에 달하는 상황에서 전기료가 오르면 상당한 원가인상이 불가피하고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연간 7천억원어치(국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8%선)의 전력을 사용하는 포철은 전기관련 비용부담 증가에 대비한'절감 대책팀'을 구성,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연간 900억원의 전기료를 내는 동국제강은 주요 생산시설을 전기 소모량이 적은 설비로 교체를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

또 이번 전기료 인상방침은 고로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의존도가 큰 전기로 업체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 가뜩이나 내수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업계에 '업친데 덮친격'의 충격파가 우려되고 있다. 구미공단의 경우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해마다 평균 6%이상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작년 한 해 654만9천743Mwh로 요금은 3천281억9천457만원에 달했다.

전기료가 제조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5~8% 정도에 이르고 있는 화섬업체.사출업체.제직업체들은 유가의 폭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인상돼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다 전기료 마저 오르면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 경영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박재호 부장은 "포항공단 업체들은 주된 수요산업인 건설업 부진으로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데 전기요금까지 오른다면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구미.朴鍾國기자 jkpark@imaeil.com

포항.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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