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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아깝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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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선 동메달 획득이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못하고 땅을 쳤다.

25일 시드니 올림픽 슈퍼돔에서 열린 남자체조 개인전 평행봉 경기에서 이주형은 복병으로 나타난 중국의 리샤오펑에게 0.013점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평행봉은 이주형의 주종목으로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여겼던 종목.

반면 리샤오펑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뜀틀에서만 우승을 했을 뿐 평행봉에선 6위를 기록하는 등 기록이 저조해 처음부터 적수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다크호스였다.

처음 적수로 여겼던 선수는 오히려 개인종합우승을 하는 등 링을 제외한 5개 개인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와 이주형에 이어 예선2위로 결선에 오른 동료 정진수였다. 4번째로 평행봉에 오른 이주형은 완벽한 연기와 함께 착지도 나무랄데가 없었고 스스로도 승리를 확신해 두손을 번쩍들었다. 6명의 심판으로부터 9.800에서 9.850까지 골고루 받아 9.812점. 확실하진 않아도 90% 이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첫 고비는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 개인종합우승자인 네모프는 개별종목에서는 마루운동 2위, 안마 3위, 뜀틀 4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평행봉에서는 놀라운 실력을 보이며 강력하게 이주형을 위협했다. 굳은 얼굴의 이주형이 초조하게 점수를 기다리는 동안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9.800점에 그쳐 이의 금메달은 확실하게 됐다. 2명 남은 선수중 리샤오펑은 적수가 아니었고 정진수는 한국선수로 어차피 금메달은 한국선수단의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평행봉에서 97년 스위스 로잔 세계선수권대회의 2위가 최고성적이었던 리샤오펑은 상상을 뛰어넘는 연기로 이주형을 위협했고, 9.750에서 9.850의 기복있는 점수를 받았지만 최고, 최저점수를 제외하고 4명의 중간점수로 합산하는 체조경기의 특성상 평균 9.825점을 받아 결국 이주형의 금메달을 빼앗아 가고 말았다. 손에 다 거머쥔 금메달을 날린 이주형은 시상식때까지 내내 굳은 얼굴을 보였고, 한국선수단도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이어 열린 철봉경기에서도 이주형은 9.775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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