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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의 위상을 높이는 '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경우 사무총장의 권한이 강화돼, 상대적으로 입김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일부 최고위원 및 당무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조직개편안에 반발하는 측은 사무총장실에서 펴낸 안을 두고 "최고위원 중심의 당 운영방침을 훼손시킨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일부 최고위원들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문제점을 부각시킬 태세다.

그러나 총장측은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일 뿐 총장의 권한을 의도적으로 강화했다는 주장은 지나친 지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박병석 대변인도 "최고위원이나 당무위원에게 이미 10여 차례 이상 개편안 내용을 주지시킨 바 있다"고 밝혀 당내 반발을 진화하고 나섰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문제삼는 조항은 당 총무국은 물론 별도 상설위원회인 직능위와 여성위·청년위를 사무총장 직할로 편제하는 것과, 홍보위원장과 연수원장을 사무총장 직할체제로 포함시키는 것. 사무총장의 직할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한 조항이라는 게 비판론자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인제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김옥두 사무총장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조직개편안이 당무회의에서 보류되자 "사무총장이 당을 흔드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화갑 최고위원측 관계자도 "개편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불쾌해 했다.

이들의 지적은 동교동계의 한 축인 김옥두 총장의 권한이 강화될 경우 당내 파워게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와 견제라는 분석이다. 4일 당무회의에서 인준될 예정인 민주당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여권 파워그룹간의 샅바싸움 결과가 주목된다.金泰完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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