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00 '우루왕' 공연

이번주 금.토.일요일에는 그간 큰기대를 모았던 극립극장의 총체연극 '우루왕'이 경주 엑스포를 찾는다.

13일 부터 15일 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총3회)반월성에서 '생명과 상생의 환타지'라는 타이틀로 무료공연되는 '우루왕'은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작품으로 국립극장이 제작했다.

국립극장은 한국의 연행예술과 서양의 무대예술을 총망라하여 세계무대에 내놓기 위해 심혈을 쏟았다.

한민족의 원시 고조선시대.백두산의 신사를 도읍으로 광대한 영토를 가진 우루왕과 가화, 연지, 바리 세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명성왕후 이후의 또 하나의 걸작품이다.

이 연극은 인류 최고의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영국 세익스피어 '리어왕'과 한국 최고의 서사무가 '바리데기'이야기가 만나 한국판 설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이번주 엑스포 공연에 이어 12월엔 서울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이어 2002년 월드컵 축하공연, 해외공연도 추진되고 있다.

배우.연출가 출신의 김명곤 국립극장장이 대본 및 총감독을 맡았으며 우루왕역에 명성왕후에서 악역 '미우라'로 열연했던 김성기, 바리공주 역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인 이선희가 전격 캐스팅됐다.

우루왕의 왕비였던 길대부인 역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자 판소리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23호 국악인 안숙선씨가 출연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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