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농어촌 지역의 학부모로서 큰 불만이 있다. 우리 농어촌 아이들은 도시지역으로 나가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너무나 불편하고 경제적으로나 시간, 육체적으로 도시학생들보다 훨씬 불리하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낯선 여관방에서 몇명씩 함께 자고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시험을 치르니 오죽할까.
경북지역 전체 20여개의 시.군가운데 시험장소로 지정된 곳은 기껏 대여섯개뿐이다. 수험생이 2천명 미만인곳은 시험지구에 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잠자리도 어색한 여관방에서 무슨 시험전야를 제대로 보낼것이며 시험날엔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까
늘 공부하던 자기집에서 시험준비 마지막을 차분히 정리한 후 아침에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고 가는 도시 아이들에 비해 훨씬 불평등한 일이다. 그래서 농촌, 도시아이들의 시험점수가 10점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것은 엄청난 교육 불평등인만큼 교육 당국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시험장을 대폭 늘려줘야 할 것이다.
정진혁(예천국 풍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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