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중국 출신의 가오싱젠(高行健.60)은 12일 "노벨상 수상자의 명성을 정치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는 데 이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 동부 근교 바뇰레의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가가 아니며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노벨상 수상이 내가 중국의 공산주의 정책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며 나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오는 "나에게 있어 글을 쓰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면서 "나는 가족조차 믿을수 없는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쓰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조차 자신을 밀고하지 않으리라고 믿을 수 없었다며 중국에서 몰래 썼던 원고를 몇㎏이나 불태웠다고 회고했다.
12년 전 프랑스로 건너와 3년 전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한 가오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음 작품에서 파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나의 말 때문에 가족이나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중국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었기 때문에 현재 연락이 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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