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 라이프-"세계 근로자 10% 정신질환"

◈ILO, 獨·美등 5개국 조사

○…세계 근로자의 10명 중 1명은 업무로 인한 우울증, 정서불안, 스트레스, 신경쇠약 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ILO(국제노동기구)가 최근 밝혔다. 핀란드·독일·폴란드·영국·미국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또 정보 기술 혁명의 급속한 확산과 세계화 등이 정신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이로인한 조기퇴직 때문에 장애연금 지급, 치료, 생산성 저하 등에서 막대한 손실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고 ILO는 강조했다

◈印尼 대학 한국어 열풍

○…인도네시아의 명문대학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국립 가자마다 대학 경우 5년 전 한국어 강좌가 처음 개설될 당시 30명에 불과하던 수강생이 올해에는 350명으로 늘었을 정도.

이는 외환위기를 가장 먼저 벗어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한국에서 파견된 해외 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한몫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日, DVD 판매 VDO 앞질러

○…일본 소비자들은 이제 비디오 테이프 보다는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를 더 많이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판매량이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것.

일본 영상 소프트 협회에 따르면 8월의 DVD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의 3.6배인 291만5천개로 늘어났다. 반면 비디오 테이프는 17.8% 줄어든 265만4천개에 그쳤다.이로써 DVD는 첫 판매 이후 3년10개월 만에 영상 소프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美 흑백결혼 금지 폐지 임박

○…미국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흑백결혼 금지법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일하게 금지법을 가진 앨라배마 주가 11월7일 주민투표로 존폐 여부를 물을 예정이기 때문.

연방대법원은 오래 전에 이 법을 불법으로 판결한 바 있으며, 미국인들은 금지법 폐기 여부 보다는 얼마나 많은 숨은 인종 차별주의자들이 존재하는지가 관건이라며 투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기발한 폭음 퇴치 전략

○…수백만 달러를 들여 폭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포스터를 곳곳에 붙여 겁주기 홍보를 펴 왔으나 효과가 없자 미국의 대학들이 전략을 바꾸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적당히 술을 마실 뿐 너만 그러고 있다"는 식으로 깨우치겠다는 것.

노던 일리노이 대학에서 시작된 새 폭음 퇴치전략은 다행히 좋은 효과를 거두며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美·英, "교사가 없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학군인 LA에 유자격 교사들이 크게 부족, 극빈층과 소수 민족 학생들의 교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전체 교사 중 4분의 1이 무자격자라는 것. 이 무자격 교사들은 대부분 수입이 낮은 지역 학교들에 집중 배치되고 있어, 빈곤층 및 소수민족 학생들이 더 열악한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영국에서도 교사부족 사태가 벌어져, 노샘프턴셔 주 코비 지역사회 학교 경우 하루는 집에서 숙제만 하고 주 4일 등교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낙제 학생들을 모아 새로운 공부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달 개교했으나, 사정이 악화되자 미국·호주·캐나다 등으로부터 교사를 '수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국은 전국적으로 수학·과학 등 일부 과목 교사 부족난에 부닥쳐 있다.

외신종합=국제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