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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경쟁입찰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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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납품비리 사건 파장

포항제철이 납품 관련 거액 사기사건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각종 구매계약에 경쟁입찰을 대폭 확대키로 하는 한편 협력업체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13일 포철 관계자에 따르면 포철은 지난해까지 30%를 밑돌던 경쟁입찰을 올해 3/4분기까지 55%로 확대한데 이어 내년까지는 품질보장을 전제로 최소 70%선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가능한한 경쟁입찰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사내외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또 앞으로 납품업체를 지정할 때는 제철소 등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설비와 기술조건을 주요 기준으로 설정키로 하는 등 현장중심의 업체선정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철은 이와 함께 3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작업 합리화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부 협력업체의 경우 지나치게 비대화, 포철의 안정적인 조업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데다 방만경영 등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업체도 있어 이를 선별, 적정한 선에서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납품 및 협력작업 등과 관련한 포철의 이같은 방침은 기존 납품업자 등 일부 기득권 세력의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대형 업체에서 분리되는 일부 작업을 놓고 다시 업자들간 이권다툼 등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않아 조정작업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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