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죽도시장 뜬다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이 사이버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죽도시장 상인들은 지난 14일 인터넷 홈페이지(www.jukdosijang.co.kr)를 개설, 개통식과 함께 재출발을 다짐했다.

포항 죽도시장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은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데이타가 프로그램을 무료 지원했으며 죽도시장내 4개 번영회가 종합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홈페이지에는 메인화면에 시장뉴스를 비롯해 죽도시장의 역사와 연혁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상가 안내도와 쇼핑 안내코너를 마련, 방문객을 맞고 있다.

또 고객들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쇼핑방법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산물 코너에는 포항지역 특산물인 과메기와 피데기(반건조 오징어)에 대한 소개는 물론 판매 및 관련 이벤트까지 안내하고 있다.

사이버 시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수산물, 활어회식당, 건어물, 의류, 채소 등 12개 업종. 번영회는 앞으로 죽도시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품목을 다룰 계획이다.

포항 죽도시장은 50년 전 갈대밭이 무성한 포항내항의 늪지대에 노점상들이 들어서기 시작, 형성됐으며 69년 10월 죽도시장 번영회가 정식 설립됐고, 현재 점포수가 1천2백여개에 달하는 등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최근 들어서는 대형 할인매장의 포항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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