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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사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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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40대 사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알코올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나 전문치료기관은 여전히 후진적 수준을 맴돌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인구10만명당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은 99년 3.0명으로 96년 2.6명, 97년 2.6명, 98년 3.0명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추세는 최근의 경제난과 대량 실업사태를 겪으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하거나 상담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정신병원의 김창수 진료부장은 "전국적으로 20세 이상 성인 3천300만명 가운데 4.2%, 약 138만명이 알코올 남용 및 의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신병원 오동렬 과장은 "80년대 7~8%에 불과하던 전국 정신병원의 알코올 중독자 병상점유율이 90년대 급격한 증가율을 보여 현재는 약 1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 문을 연 대구가톨릭 알코올상담센터 김영호 상담실장은 "직접 찾아오는 사람은 하루 3, 4명이고 문의 전화는 하루 10~30통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술을 음식으로 보는 술 문화와 IMF 경제난으로 인해 실의에 빠진 사회분위기가 폭음과 알코올중독을 낳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또 "여성 알코올중독자 경우 전체 성인가운데 1994년 4~5%에서 1998년 11%로 늘어나 심각한 수준인데다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알코올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종합병원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문치료실 설치를 외면하고 있어 일부 정신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내과, 정신과에서 일반환자들과 함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전문치료기관은 대구정신병원 등 4곳에 불과하며 알코올 중독치료 전문의사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40대의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은 10~30대에 폭음을 했기 때문이므로 이들에 대한 예방교육이 최선책"이라며 "청소년이 술을 마시도록 자극하는 술 광고를 규제하는 등 술을 관대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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