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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지도부 '영천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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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26 영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중반의 기선 제압을 위해 총재와 대표 등 지도부를 영천으로 옮겨와 지원유세와 정당연설회를 개최, 선거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반면 조직에서 열세인 무소속 후보들은 시내 곳곳에서 소규모 릴레이 유세를 벌이며 여야 정당 후보들의 대규모 정당행사를 중앙정치의 지방 개입이라고 맹비난하며 이에 맞섰다.

○…이회창 총재와 김기배 사무총장, 정창화 원내총무, 권철현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이상배 경북도지부장, 이상득.박헌기.강신성일 의원 등 지역출신을 포함해 20여명의 국회의원들은 이날 영천 장날을 맞아 완산시장 일대를 돌며 조규채 후보 지원 유세전을 전개.

이 총재는 이날 완산시장 맞은 편 수덕예식장 앞에서 청중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두유세를 벌이고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을 위해서도 오는 26일 조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줄 것을 호소. 이 총재는 이날 "대구.경북의 여러분들을 보니 힘이 솟는다"며 "영남지역의 열렬한 지지가 한나라당에 큰 힘이 된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요청.

이 총재는 연설회 직후 시장 일대를 돈 뒤 시장내의 소머리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조 후보 사무실을 방문, 당직자와 선거 실무요원들을 격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금호강둔치에서 서영훈 대표와 김중권.장태완.정동영 최고위원, 김옥두 사무총장, 윤영호 경북지부장, 황수관 총재특보 등이 참가한 정당연설회를 개최.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곳이 민주당의 불모지임에도 1천명이 넘는 청중이 모인 이날 연설회에 고무된 듯 "지난 12일 영천역 광장에서 있은 한나라당 집회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희색.

대구지부장인 장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잇달아 연단에 오른 지원 연사들은 하나같이 대구.경북 특히 영천과의 연고를 자랑하거나 지역 현안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받쳐주는 힘있는 여당 소속 시장이 나와야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며 김준영 후보 지지를 당부. 특히 김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고 윤 지부장은 "한나라당 조 후보가 박정희 전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와 가까웠다는 이유만으로도 시장에 뽑아서는 안된다"고 강조.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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