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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통합高 '명문육성' 겉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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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생 유치 및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출범하는 성주통합고가 홍보 및 학부모.학생들의 인식부족에 따른 지원기피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보다 성주지역 우수학생들의 타지역 고교 진학이 늘어나는 등 지역 중등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성주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관내 중3학년 남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진학예정 학교를 설문조사한 결과, 김천·구미 등 외지학교 진학을 희망한 학생이 114명으로 지난해 86명보다 28명이나 늘었다.

타지진학 희망학생들은 김천고 27명을 비롯 청도 이서고 4명, 구미고 2명, 대가야고 10명 등을 희망했으며 대부분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외지학교 진학을 원한 것으로 조사돼 당초 지역 및 외지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던 명문 통합고 육성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북도 교육청이 원서접수를 앞둔 시점에서 성주고 폐지결정을 내려 그동안 성주군 교육발전위원회 등 지역 민간주도로 추진해오던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지역 중등교육의 피폐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성주통합고의 가시적인 성과도 없는 상태에서 어느 학부모가 자식을 통합고에 보내려고 하겠느냐"며 "교육당국이 대책없이 인문계인 성주고만 폐교시켜 학생.학부모들의 외지학교 선택을 강요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성주군 교육발전위원회 관계자는 "통합고의 설립취지를 살리지 못할 경우 최근 교발위 중심으로 추진중인 우수 남자명문고 육성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성주고 폐교에 따른 대책마련에 소홀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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