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평화사절과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23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 모여 에이즈에서 빈곤퇴치에 이르는 지구촌 문제 해결에 자신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의 날(24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모임에는 무하마드 알리 전 세계헤비급권투 챔피언과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도, 노벨문학상수상자 나딘 고디머등 50명 가까운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54년 미국 코미디언 대니 케이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첫 친선대사에 임명된 이래 유엔기구와 사무총장이 임명한 친선대사와 평화사절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임의 주제는 '냉소주의 시대의 유엔과 유명인 역할'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알리는 낮고 떨리는 목소리로 "코란과 성경, 그리고 신이 우리에게 자신의 율법을 따르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친 다양한 서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유명인사들은 빈곤과 에이즈퇴치, 여성의 권리신장, 교육기회확대, 어린이와 난민보호 등 지구촌이 안고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유엔의 지원활동이 따라주지 못하는데 대한 좌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엔본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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