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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본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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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금고 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25일 서울 동방상호신용금고와 인천 대신신용금고가 정현준(32)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에게 불법대출한 514억원 중 정씨 계좌에서 발견되지 않은 400억원의 행방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중 정씨를 소환, 정확한 대출경위 및 규모와 정.관계 로비의혹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정씨가 일부 언론에 "내 명의로 대출된 115억원 중 40억원을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이 돈세탁후 로비자금으로 썼다"고 주장함에 따라 금명간 동방, 대신금고, 정씨와 이 부회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자료를 압수하는 한편 이 부회장도 곧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이 지난 21일 잠적하기 직전 큰 가방을 챙겨 떠났다는 점에 비춰볼 때 동방금고측이 불법대출과 로비관련 물증의 은폐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대출금 중 행방이 묘연한 400억원과 정씨가 '이 부회장이 직접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40억원 중 상당액이 금감원 고위간부는 물론 정치권쪽에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대신금고에 대한 부문검사 과정에서 대신금고가 대주주인 정씨와 이 부회장에게 62억여원을 불법대출한 사실을 포착하고도 영업정지등 중징계 대신 대신금고 임직원 3명만 경징계한 점에 비춰 당시 장래찬(53.대기발령)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 윗선의 금감원 고위간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금감원 고위간부들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와 관련, 법무부를 통해 정씨와 이 부회장, 장래찬 전 금감원 국장 등 핵심 관련자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했으나 동방금고 유 사장과 금감원 장 전 국장 등 일부 관련자들은 이미 해외로 출국하거나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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