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풍미했던 '외눈 골잡이' 이태호(39)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전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기복(56) 창단 감독의 추천으로 이태호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감독의 계약 조건은 2년간 연봉 1억2천만원이라고 대전은 덧붙였다.
이씨는 대전상고와 고려대를 거쳐 대우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으며 92년 은퇴후 동의대 감독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고향인 대전의 코치로 활약해왔다.
그는 86멕시코, 90이탈리아월드컵에 잇따라 출전했고 프로통산 181경기에 나서 57득점,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 고위층과의 갈등으로 퇴진설이 나돌았던 김기복감독은 "단 한명의 용병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재정적으로 넉넉한 팀에서 마음놓고 감독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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