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개 계좌 신원 확인중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30일 "정현준씨의 비서실장 이모씨로부터 70여개 계좌의 사설펀드 가입자 명단을 제출받아 가입자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펀드 조성목적과 가입자 규모는.

▲평창정보통신 주식투자를 위해 조성된 '알타펀드(평창펀드)'로 가입자 숫자는 한 계좌에 복수가입자와 '동방'같은 단체 가입자가 있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확인된 22억원 규모 '동방펀드'는 알타펀드와 투자목적이 같고 그 펀드의 일부일 수 있을 것 같다. 알타펀드에 '동방'이라는 명칭이 여러번 나오기 때문이다.

-펀드는 어떻게 운영됐나. 또 추가로 나온 펀드는 없나.

▲비서실장 이씨가 주로 관리했는데 가입자 신원을 다 알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가명·실명 여부를 일일이 캐묻고 있다. 정씨는 펀드가 몇개 더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로부터 펀드관련 디스켓과 파일을 넘겨받아 정밀 조사중이다.

-동방펀드의 가입자는 다 확인됐나.

▲가입자 21명 중 19명은 실명으로 동방 임직원들이고 나머지 2명 중 1명은 장래찬 전 국장이 친구인 김모씨 명의를 빌려 쓴 것이다. 다른 한명은 신원이 확인됐으나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의 진술에는 변화가 없나.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한 10억원 로비의혹을 추궁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적인 진술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금감원 감사담당 직원은 몇명 불렀나.

▲대신금고 검사와 유일반도체 건과 관련해 각각 2명씩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대신금고 검사실무진은 최종결재선이 장 전국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누가 전결했는지는 서류를 더 검토하겠다.

-결재라인 전체나 금감원 심의제재위원들을 소환할 계획인가.

▲답하기 어렵다. 범죄단서가 있으면 누구라도 소환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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