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 폭력 크게 늘어

여성 폭력이 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대구에서 매일 발생하는 폭력, 상해 사건의 20~30% 정도가 여성들에 의해 빚어지고 있으며, 이웃간 사소한 시비에도 주먹다짐이 오가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고, 음식점, 유흥업소, 길거리 등 장소와 주위의 시선을 가리지 않는 현상도 커졌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많아지면서 권리의식이 커진 데다 여성의 음주와 유흥업소 출입이 늘고 있는 풍조가 여성의 과격화를 낳고 있기 때문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수성경찰서는 수성구 지산1동에서 이웃 주부끼리 사소한 시비끝에 서로 치고받아 2주 치료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황모(37), 윤모(3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층에서 옷의 먼지를 털던 황씨를 옆건물 1층에 사는 윤씨가 노려봤다는 것이 발단이 돼 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수성구 신매동 최모(46·여)씨는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이웃에 사는 한모(31·여)씨를 마구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PC방 계단에서 눈이 마주치면서 "뭘 보느냐"며 시비를 걸어 집단으로 싸움을 한 ㅎ정보고 오모(16)양 등 3명과 ㅅ여고 정모(17)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수성구 ㅇ나이트클럽 경우 춤추던 여성들이 서로 발을 밟아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폭력 사건이 매주 1, 2건씩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수성경찰서 박형경 형사과장은 "여성들의 폭력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점차 과격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여성들의 음주운전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 함께 새로운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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